증권사들의 정기주주총회가 25일 일제히 개최됐다.
22개 상장증권사와 건설증권 등 23개 증권사들은 이날 상오 주주와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90사업연도(90년4월-91년3월)를 결산하는
주총을열고 임원진을 대폭 개편하는 한편 무배당에서 최고 4%에 이르는
주주배당율을 결정하는 한편 불과 반년앞으로 다가온 자본시장개방에
대비하여 선물 및 옵션거래, 상임대리인 업무, 외국에 서의 유가증권 매매
중개 등 새로운 사업분야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정관을 개정했다.
이번 주총에서는 지난 사업연도의 영업부진에 대한 책임을 물어 럭키,
동서, 쌍용투자, 한신, 동양, 신한, 한진투자, 한국투자증권 등 8개사의
사장을 경질한 것을 비롯해 1백여명의 임원을 교체하는 대규모의
인사물갈이가 이루어졌다.
또 대우, 대신, 동서, 쌍용투자, 동양, 제일, 현대, 건설, 대한증권 등
9개사가 무배당을 제시했고 배당을 실시한 증권사도 0.2- 4%에 그치는 등
배당률이 극히 저조해 일부 증권사 주총에서는 주주들의 심한 항의와
질책으로 소란이 일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주총에서는 배당률이 극히 낮은데다 증시침체가 계속됨에
따라 일반주주들의 관심도가 크게 떨어져 주주참석률이 현저히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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