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보험회사의 올해 배당률이 최고 10%로 확정됐다.
2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증권거래소에 주식을 상장시켜 놓고 있는 12개
원수 및 재보험사들은 지난 90사업연도(90.4-91.3) 순이익 규모가 전년도에
비해 대폭 줄어듬에 따라 올해에는 주식배당을 하지않고 현금배당만 10%
이내에서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배당률을 회사별로 보면 한국자동차보험은 지난 사업연도에 16억원의
순익을 올렸으나 누적적자 규모가 8백억원에 달해 배당을 하지 않기로
했고 고려화재는 89사업연도에 48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으나 지난
사업연도에는 12억원의 흑자로 돌아서 5 %의 배당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밖에 안국화재와 현대해상, 대한재보험 등 나머지 10개사는 배당률을
모두 10 %로 확정했다.
손보사들의 이같은 올해 배당률은 지난해에 제일화재와 해동화재 등
2개사가 현금만 13% <>동양화재와 신동아화재, 대한재보험 등 3개사가
주식만 10-13% <>무배 당이었던 고려화재와 한국자동차보험을 제외한
나머지 5개사가 현금배당 1-13%와 주식배당 10-13%를 동시에 실시했던
것보다 크게 낮은 것이다.
이처럼 손보사의 배당률이 낮은 것은 증시침체로 투자수익이 부진하고
자동차보험 등 일부 상품에서 큰 폭의 적자를 기록, 지난 사업연도의
당기순이익이 전년도의 4백83억원보다 20.2%나 감소한 3백85억원에 그쳤기
때문이다.
한편 손보사들은 오는 28일 상오 10시에 각 회사별로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