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에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
일반매수세의 실종으로 연일 거래량이 연중최저수준에 근접, 주식의
환금성 자체가 위협받고 있는 가운데 주가는 뒷걸음질을 멈추지
않고있다.
24일 증시는 국무총리경질등 개각소식이 전해졌음에도 불구, 일반
매수세 부재속에서 실망매물출회가 그치지 않아 결국 종합주가지수
620선마저 무너지는 약세장세가 계속됐다.
이날 주가는 전장동시호가 때에만 반짝 오름세를 보였을 뿐 줄곧
내림세가 이어진 끝에 전일보다 5.60포인트 내린 종합주가 지수 ''
619.29로 마감됐다.
종합주가지수 620선 붕괴는 지난 4월 22일 (615.61)이후 거래일
수기준 27일만에 처음이다.
후장중반께 종합주가지수 620선을 경계로 배당기대감을 업고 단자
주등에 반발매수세가 형성되기도 했으나 후속매수세가 불발, 증시는
떨어지는 주가를 지켜봐야만 했다.
거래량마저 연중최저치를 불과 10여만주 웃돈 4백 37만주 (거래대금
6백 5억원)에 그쳤다.
지난 88년이후 최저수준으로 주저앉은 고객예탁금 수위로 대변되는
일반매수세의 고갈, 장세에 활력을 불어넣어줄만한 증시재료의 부재속에서
증시는 또 한차례의 투매사태에 대비 해야하는 위기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
한경평균주가는 1만 9천 4백 32원으로 전일보다 1백 79원이 내렸
으며 한경다우지수도 4.16포인트 떨어진 602.14를 기록, 600선이 위협
받고 있다.
업종별로는 불과 3천주가 거래되면서 강보합세를 지킨 기타제조업을
제외하고 전업종의 주가가 내림세를 보였다.
마감직전 반등세를 보이는듯 했던 단자 비철금속 어업등 일부업종마저
이내 출회되는 대기매물의 공세로 다시 주저앉는 부진한 양상을
보였다.
상한가 9개를 포함, 80개종목이 오른반면 내린종목은 하한가
26개를 포함, 5백 15개나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