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민련은 22일 상오 서울 명동성당에셔 김기설씨 유서대필논란과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김씨가 지난 89년 10월 글씨를 흘려 쓴 방명록 기록과 거의
같은 시기에 정자로 쓴 이력서 기록등 2가지 자료를 추가 공개하면서 "김씨는
평소 2가지 필적을 사용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방명록/이력서 추가 공개 ***
전민련은 "검찰이 김씨의 것으로 인정한 누나에게 보낸 카드및
주민등록증 분실신고서의 정자체와 이력서의 정자체가 같고 흘림체로 쓴
숭의여전 메모,수첩, 업무일지, 애인 홍모양에게 준 메모,유서등의 필적이
방명록에 흘림체로 쓴 필적과 같다"며 "따라서 유서는 김씨의 자필임이
확실하다"고 주장했다.
전민련은 또 유서필체가 전민련 총무부장 강기훈씨의 경찰 자필서
필체와 같고 누나에게 보낸 카드 필체와는 다르다는 국립
과학수사연구소의 감정결과에 대해서는 "국립 과학수사연구소의 과거
행태로 보아 믿을수 없다"고 밝혔다.
전민련이 이날 새로 공개한 방명록은 김씨가 ''한정덕''이라는 가명으로
성남 민청련 교선부장직을 맡아 활동하던 당시 ''성남지역 터사랑
청년학우회'' 회원이었던 김시중씨(23)가 보관하고 있었던 것이며 이력서는
김씨가 전민련에 가입하기 직전인 90년 11월께 쓴 것을 역시 학우회 회원인
김병희씨(23.중앙대 철학 3)가 보관중이었던 것이라고 전민련측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