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을 비롯한 공산권 국가와의 경제교류가 활기를 띠게 됨에 따라
국내 손해보험회사들이 이들 지역에서의 기업보험인수 및
보험보상 서비스를 위해 공산권 진출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2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재 소련에 진출한 손보사는 안국화재,
현대해상, 럭키화재, 한국자동차보험 등 4개사로 이들은 모두 소련의
대외보험사업을 전담하는 국영 잉고스트라흐사와 한.소합작사의
보험인수에 서로 협력하고 해외여행 보험계약자들이 상대국 여행도중
사고를 당했을때 치료비 등을 보상받을 수 있는 업무협정을 체결했다.
이에따라 재벌그룹 계열사인 이들 손보사들은 소련에 진출한 같은
계열사의 건설, 조립, 화재, 보증보험 등 각종 기업보험을 소련과의
직거래를 통해 인수하게 됐는데 삼성그룹의 안국화재는 삼성물산과
신라호텔이 공동으로 추진중인 모스크바 스포츠호텔의 보수에 따른
건설공사 보험의 인수를 추진중이다.
럭키금성그룹의 럭키화재는 럭키개발이 미국의 벡텔사 등과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레닌그라드의 전자공장 건설에 관한 보험을 인수키로 했고
현대해상도 현대그룹의 시베리아 개발사업과 연계시켜 대소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또한 동양화재와 신동아화재 등 6개 손보사는 중국의 국영
인민보험공사(PICC) 와 재보험업무협정이나 현지보상대행업무 협정을 체결,
양국간 교역 및 투자에 따르는 보험물건의 재보험을 인수하거나 이 지역을
여행하다 사고를 당한 국내관광객에 대한 보험금 및 필요경비를 지급하는
것이 가능하게 됐다.
이밖에 안국화재와 한국자동차보험, 대한재보험 등은 헝가리의 알러미,
비스토 쉬토사와 현지보상대행업무와 상호재보험거래에 대한 특약을
맺었고 신동아화재는 체코의 국영보험사와 해외여행보험 보상계약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