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간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중인 댄 퀘일 미부통령은 방일 첫날인 20일
가이후 도시키(해부준수) 일본총리와 회담을 갖고 일본의 쌀시장 개방과
함께 90억달러의 걸프전비의 완불을 촉구했으며 가이후 총리는 퀘일
부통령에게 일본의 쌀수입 금지조치를 완화할 가능성에 대한 암시를
주었다고 일본정부 관리들이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들 관리중의 한명은 가이후 총리가 퀘일 부통령과의
회담에서 국제간 무역협상에서 여타국가들이 "곤란한 문제들"을 회담을
통해 해결하고 있으므로 일본도 쌀수입문제에 관한 논란을 기꺼이 해결할
것이라고 말함으로써 교착상태에 빠진 우르과이 라운드 협상의 돌파구를
마련할 것임을 암시했다고 전했다.
이 관리는 퀘일 부통령이 "우르과이 라운드 협상은 타결되어야만 하며
이를 위해서는 일본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으며 가이후 총리는
"우르과이 라운드 협상의 범위내에서 쌀시장 개방 문제를 해결하는데
일본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퀘일 부통령은 또한 일본측이 걸프해역에 4척의 소해정을 파견한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달하는 한편 당초 일본이 약속한 90억달러의 걸프전
전비지불을 촉구했다고 관리들이 전했다.
걸프전 이후 달러화에 대한 일본 엔화의 환율변동으로 인해 당초
일본이 약속한 90억달러에서 5억달러의 부족분이 발생했으며 일본은 지난주
이 부족분을 추가지급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으나 일부 일본관리들은
일본측이 쿠르드족 난민들에 대한 지원금의 형태로 이 부족분을 지불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