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과 유혈 사태가 난무하는 가운데 5백45명의 하원의원을 3일에
나누어 선출할 인도 총선거가 20일 시작됐다.
국민회의당, 바라티야 자나타당(BJP,인민의 당),국민전선 등 3대
정당이 집권을 위해 경합하고 있는 이번 총선의 첫 투표일인 20일에는
인도의 25개주중 13개주가 투표에 참가하며 유권자의 또다른 20%는
23일에, 나머지 40%는 26일에 투표한다.
이렇게 투표를 나누어 실시하는 것은 투표때의 대규모 폭력사태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취해진 조치이다.
인도당국은 이번 선거가 인도사상 최악의 유혈선거가 되지않을까
염려하는 가운데 1백50만명의 경찰과 준군대를 전국에 배치하여
무장폭력배들이 투표소를 점거하거나 투표자들을 협박하지 못하도록
했으며 경찰은 북부지방의 두 도시에서 19일 선거폭력으로 무소속 후보
2명 등 5명이 살해되자 이 두 도시에 통금령을 내렸다.
통금령이 내려진 두 도시는 폭력배들이 사제폭탄을 던지고 상점에
방화한 공업 도시 칸푸르와 힌두교의 성도 바라나시이다.
이날 전국에서 선거폭력으로 5명이 더 사망했으며 18일에는 9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인도의 보도매체가 전해 2개월전 선거운동이 시작된후
종교적 및 사회계층간의 충돌로 사망한 인원은 적어도 1백6명에 이른다.
89년의 총선거때에는 선거폭력으로 약 1백명이 사망했는데 이것이
지금까지 알려진 인도사상 촤악의 유혈선거였다.
라지브 간디 전총리가 이끄는 국민회의당이 이번의 총선거에서 하원의
절대과반수 의석을 차지하지 못한채 다시 연립정부를 주도할것으로
여론조사 결과 드러났다.
한 시장조사 단체가 지난주에 실시한 여론조사는 국민회의당이 5백45개
하원의석중 2백33석을 확보할것으로 나타났는데 일부 분석가들은
국민회의당이 이번 총선거에서 패하면 당이 분열될수 잇을것이라고
말했다.
이 여론조사는 BJP가 89년 총선때보다 69석이 많은 1백55석을 차지하고
국민전선은 1백5석을 차지할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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