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보험회사가 자본금중 일부를 출연한 합작 생명보험회사의
적자규모가 2백억원을 넘어섰다.
2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재 영업중인 5개 합작생보사는 90사업연도
(90.4-91.3)에 모두 2백11억원의 결손을내 결손액이 합작개시 첫해인
전년도의 44억원보다 3백80%나 증가했다.
이에 따라 합작 생보사의 누적적자 규모는 총 2백55억원으로 이들의
자본금 총액인 6백59억원의 39%가 잠식됐다.
특히 합작생보사들은 90 사업연도에 지출한 8백50억원의 사업비를 각
회사마다 10-50%씩 모두 2백54억원을 이후 사업연도로 이연시켰는데 이를
포함할 경우 순손실액은 무려 4백65억원에 달해 일부 회사는 결손규모가
자본금을 사실상 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보험당국은 신설생보사의 수익구조가 영업초기에는 악화될 수 밖에
없는점을 감안, 이들이 영업개시후 5년동안에는 지출부문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사업비를 최고 50%까지 6차사업연도 이후에 반영시킬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지난 사업연도의 결손규모를 회사별로 보면 코오롱매트가 76억원으로
가장많고 다음으로 <>동부애트나 47억원 <>동양베네피트 37억원 <>삼신
올스테이트 36억원 <>고려CM 15억원 등의 순이다.
그러나 사업비 이연율은 <>고려CM이 50%로 가장 높고 <>동양베네피트는
40% <>동부애트나와 삼신올스테이트는 각 30% <>코오롱매트는 10%로
밝혀져 사업비 이연율이 높은 회사일수록 장부상의 적자폭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전문가들은 90 사업연도에 합작사가 큰 폭의 적자를 면치 못한
것은 증시침체로 유가증권의 수익율이 저조하고 모집인 끌어오기 경쟁
등으로 사업비 지출이 많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