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침체의 장기화로 악전고투하고 있는 증권가에 한바탕 "인사회오리"
가 몰아칠 전망이다.
1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오는 25일의 정기주총을 앞두고 최고 경영진을
비롯한 임원들의 인사윤곽이 단편적으로 나마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인사는 지난 90회계연도(90.4 91.3)의 사업실적이 워낙 나빴기 때문에
사장과 부사장등 최고경영진 을 포함한 문책성 인사가 대폭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게다가 단자사의 업종전환 등에 따른 신설 증권사들의 출현과
외국합작사의 국내진출, 대우.대신.동서.럭키 등 8개 대형사의
런던현지법인 설립 등과 같은 예상외의 변수까지 겹치는 바람에
증권업계의 올해 정기주총 인사는 국내증시 사상 최대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올해중 임기가 만료되는 임원만 해도 22개사의 66명이나 되고 신설사나
산하 경제연구소와 투자자문회사쪽으로의 전출도 큰 폭이 예상되고 있어
이번 주총시즌에는 임원인사의 폭이 줄잡아도 1백명선을 거뜬히 넘어설
전망이며 이중 50-60명은 승진인사로 채워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에는 사장급 등 최고 경영자의 대폭 경질설이 유력하게
나돌고 있는것이 특징으로 부각되고 있는데 허남목럭키증권사장,
공석남한신증권사장, 안상국제 일증권사장, 임장호신한증권사장,
설홍렬서울증권사장, 허유한국투자증권사장 등이 교체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여기에 지난 3월 산업은행의 자회사로 신설된 산업증권의 초대사장으로
자리를 옮긴 홍인기사장의 후임으로 발탁돼 정기주총에서 사장으로 정식
선임될 예정인 김관종동서증권사장대우와 김병택 동양투자금융사장과
자리를 맞바꾸기로 확정된 한동우동양증권사장까지 포함하면 모두 10명에
가까운 사장급의 이동하는 전례없는 대규모 인사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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