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및 무협노조파업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무협노조는 지난 11일, 상의노조는 14일 각각 파업에 들어간후 여러차례에
걸쳐 사용자측과 막후협상을 벌였으나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협상의 최대 난제는 노조원의 인사위원회 참여문제이다.
노동조합측은 전보 승진 해고등 직원의 인사문제에 대해 사전협의 또는
동의를 요구하고 있는 반면 사용자측은 인사권 침해라며 이를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대한상의는 인사권외에 노조의 경영권참여도 요구하며 기획심의위원회
참가를 주장하고 있다.
이에대해 사용자측은 경영권이 사용자의 고유권한에 속하므로 단체교섭이
아닌 노사협의회를 통해 노사양측이 경영에 관해 충분히 의견을 교환하자고
맞서고 있다.
이들 경제단체 노사의 또한가지 쟁점은 임금 문제.
상의노조는 임금부문 16%, 복리후생부문 45%의 인상을 주장하고 있는
반면 사용자측은 임금부문 9%, 복리후생부문 12.65%의 인상을 최종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무협의 경우 노조측은 통상임금기준 20% 인상안을, 사용차측은 13%
인상안을 각각 제시, 협상이 결렬된 상태다.
재계는 대한상의 무협등 경제단체가 장기파업에 들어갈 움직임을
보이자 산업현장에까지 파급효과가 미칠 것을 우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