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최초의 여성 총리로 15일 지명된 에디트 크레송(57)씨는 16일
총리직에 정식 취임, 프랑스를 인접 독일처럼 경제강국으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TV로 중계된 취임식에서 지난 3년간 프랑스 내각을 이끌어온 미셸
로카르 전총리는 크레송 신임 총리의 두 뺨에 입을 맞춘 뒤 총리 관저인
마띠뇽궁의 집무실로 그를 인도, 약 45분간 요담을 나눴다.
이에 앞서 크레송 총리는 의장복을 갖춰입은 총리관저 경비대의 경례를
받으며 승용차편으로 마띠뇽궁에 도착했다.
크레송 총리의 취임에 따른 새 내각은 이날중으로 발표될 예정이다.
총리 지명후 처음으로 가진 TV 회견에서 크레송 총리는 일제 승용차의
수입에 대한 견해을 질문받고 "우리는 보다 강경한 태도로 일본측과의
협상에 임해야할 것"이라고 답변했었다.
프랑수와 미테랑 프랑스 대통령은 15일 크레송을 신임 총리로
지명하면서 이번 결정이 오는 93년 유럽 단일시장 통합에 대비하기 위한
것임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