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소중인 박준규국회의장은 16일상오(한국시간) 레닌그라드시 청사에서
아나톨리 소브챠크시장과 만나 한.레닌그라드간의 경제협력및 문화교류증진
을 위한 국회차원의 지원방안등 상호관심사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소브챠크시장은 이 자리에서 "레닌그라드가 3대목표로 추진중인
국제공항과 자유무역항건설및 TV회사 설립사업에 대한 한국의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하고 "특히 레닌그라드가 설치하려는 경제특구에
대한 한국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 한. 소무역센터건립 및 한국은행들의
지부설치등을 통해 한.레닌그라드간의 경제협력이 활성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소브챠크시장은 또 "서울.레닌그라드간의 문화교류방안의 일환으로
레닌그라드 에르미타지박물관전시품의 서울전시계획과 유명오페라단의
서울공연등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박의장은 "레닌그라드가 한.소경제협력과 문화교류증진에
앞장서줄 것을 기대한다"면서 "한.소경제협력과 문화교류의 활성화를 위해
국회차원의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박의장은 6일간의 소련방문일정을 마치고 17일부터 3박4일 예정으로
폴란드를 방문, 이날 저녁에는 레흐 바웬사대통령을 예방하고
바웬사대통령의 방한을 초청하는 내용의 노태우대통령친서를 전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