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제1야당인 사회당의 도이 다카코 위원장은 최근 실시된 통일
지방선거에서 참패한데 책임을 지고 사퇴할 것이라고 아사히 신문이
15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도이 위원장이 15일 열리는 전국 대표자회의 모두인사말을
통해 금년 7월의 전당대회에서 당개혁안이 통과되는대로 바톤을 넘기고
일선에서 물러날 뜻을 밝힐 것으로 보이나 그의 뒤를 이을 적임자가
없어 본인의 의사가 받아들여질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도이씨는 14일 소속의원 간담회에서 "지금까지 여러가지 일을 맡아
해왔다. 자신의 진퇴문제는 이미 마음속에 정했다. 모두가 당개혁에
전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고 말해 사의를 굳혔다고 아사히는 전했다.
도이씨는 지난 86년 7월 중/참의원 동시선거에서 사회당이 참패,
이시바시 집행주가 총사직하자 거당적인 지원을 얻어 여성으로선
처음 일본 대정당의 당수로 등장한후 이른바 "도이붐"속에 지지세력을
확대, 지난 87년 통일 지방선거와 89년의 참의원 선거등을 통해
사회당이 일대약진할 수 있는 기반을 다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