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인도네시아에 우리나라 통신기술이 수출된데 이어 중국에도
수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통신은 15일 중국이 추진중인 철도통신망개발계획의 통신망계획수립을
위한 15만달러(약 1억원) 상당의 기술자문용 역사업에 통신선진국의
7개입찰초청업체중 하나로 선정돼 지난 2월 응찰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중국철도부에서 추진중인 제8차 5개년(91-95) 철도통신망개발
계획 및 2010년까지의 통신망개발계획을 위한 기본기술계획서작성에
기술자문용역을 제공하는 것으로 서방 개국 통신사업체외에 한국통신이
입찰업체로 초청됐다.
한국통신은 입찰제안서를 제출한 후 지난달 중국측의 요청으로 한국
통신기술(주) 관계자 2명을 현지에 파견해 입찰제안서에 대한 설명회를
가졌으며 기술적측면이나 경영관리측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 한국통신, 중국철도통신망기술용역 응찰 ***
한국통신은 또 중국과 지역적으로 가깝다는 장점과 지난해 인도네시아
통신망현대화계획에 기술자문용역을 수출한 실적이 높이 평가되고 있어
낙찰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전해졌는데 이달말까지는 낙찰자가
선정될 것으로 보인다.
세계은행 차관자금으로 수해될 중국철도통신망개발사업은 올해
기본기술계획서를 작성한 후 이를 토대로 92년중 통신망설계에
들어가며 93년부터 약 5년간에 걸쳐 5억달러 규모의 장기투자를 하게돼
자문용역사업을 맡은 업체가 통신망구축사업에 참여하는데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기술자문용역사업에 응찰한 그밖의 6개통신사업체는 미국의
AT&T,영국의 C&W, 필란드의 FRE, 프랑스의 FT, 독일의 GTC, 일본의
NTT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