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시민들이 손쉽게 이용할수 있는 사회체육시설이 절대부족한
부산지역에서 최근 부유층을 대상으로 한 회원제 스포츠센터 설립붐이
일고 있다.
13일 부산시에 따르면 한일그룹은 지난 88년 부산에서는 처음으로
부산진구 부전동 5천여평의 부지에 1백여억원을 들여 26타석 규모의
인도어골프장과 볼링 수영장 헬스클럽 사우나등을 갖춘 한일레포츠센터를
설립, 회원제 위주로 운영하고 있으며 회원권 가격이 1인당 가입비
4백88만원에 연회비 44만원이나 된다.
또 지난해 해운대구 재송동 마린레포츠센터등 2개소에 이어 올들어
동래구 연산동 뉴그랜드레포츠센터등 2개소가 각각 수영 볼린당 헬스클럽
사우나등의 시설을 갖추고 영업중이며 전자식 인도어골프장을 비롯
수영장등을 갖춘 중구 보수동 한신스포렉스등 2개소가 오는 6월께 잇따라
개장할 예정으로 있다.
이들 스포츠센터 역시 회원제 위주로 운영할 계획인데 회원권 가격은
뉴그랜드 레포츠센터의 경우 가입비 3백50만원에 연회비 37만원을 비롯
대부분 2백만~3백만원에 이르고 있다.
또 농심그룹계열 (주)동래관광호텔은 동래구 온천동에 무려 6백억원을
투입, 수영 볼링장등 체육시설과 1천5백명 수용규모의 사우나, 각종
위락시설을 갖춘 대규모 체육 위락시설인 "허심청"을 오는 9월에 개장할
예정인데 체육시설은 회원제위주의 운영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시민들은 "일반시민이 손쉽게 이용할수 있는
대중시설보다는 특정부유층만을 대상으로 한 시설이 붐을 이루는 것은
시민들사이에 위화감을 조성하는등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