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일화학(대표 박두근)이 신발및 의료용 가죽원단에서 탈피, 자동차
시트용 가죽원단을 주력생산품목으로 육성키로 했다.
이 회사는 3년간의 연구와 물성테스트끝에 최근 자동차시트용 가죽
원단을 개발, 이달초부터 현대자동차에 납품을 시작했다.
납품물량은 월 30만평방피트(소나타기준 약 2천5백대분)이다.
또 올하반기부터는 미국과 일본등으로의 수출도 계획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이미 품질테스트에 합격했고 컬러테스트만을 남겨놓고 있다.
경일화학은 올해 자동차시트용 가죽원단의 매출목표를 내수및 로컬공급
7백만달러 직수출 3백만달러등 총 1천만달러로 잡고 있으며 매년 생산을
늘려 오는 94년에는 연간매출을 5천만달러 수준으로 확대키로 했다.
이를 위해 경일화학은 반월공단소재 제2공장에 월 1백만평방피트의
자동차시트용 가죽원단을 생산할 수 있는 라인을 갖췄다.
경일화학이 이같이 자동차시트용 가죽원단사업에 주력키로 한 것은
이 원단의 평균가격이 평방피트당 3달러50센트~4달러로 신발용원단이나
의류용원단보다 2배정도 고가품인데다 국제시장규모가 매년 30%씩
커지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경일화학은 생산품목의 고급화를 촉진하기 위해 신발및 의류용
가죽원단생산을 중단하고 인천 제1공장에선 핸드백용을, 반월제2공장에선
자동차시트및 소파용 가죽원단을 각각 생산키로 했다.
자동차시트용 가죽원단은 혹서와 혹한등 온도변화에도 물성변화가
거의 없어야 하고 지방분의 유출이 없어야 하는등 가죽원단중 가장
까다로운 가공기술을 필요로 하는 품목으로 국내에선 경일화학과
조광피혁이 제품화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