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명으로 주식투자를 하고있는 "큰손"들의 평균 투자규모가 실명투자자의
3.1배에 달해 소수의 큰손들이 증시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증권전산(주)에 따르면 주식위탁자계좌중 지난 4일 현재
6개월이상 주식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는 가명계좌는 모두 3만2천8백82개로
전체 활동계좌 2백58만4천8백65개의 1.3%에 그치고 있다.
그러나 이들 가명투자자가 운용하고 있는 현금과 유가증권(대용가기준)
등의 투자자산은 평균 2천6백27만원에 달해 8백56만원에 불과한
실명투자자의 3.1배에 이르고 있다.
이에따라 현재 전체 투자자의 1.3%에 불과한 가명투자자들이 증시에서
움직이는 현금과 유가증권은 모두 8천6백25억원으로 전체 투자자산의
3.8%를 차지함으로써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더욱이 이들 가명투자자들은 이같은 자금력을 이용, 단기차익을 노린
주가조작과 단타매매를 함으로써 증시발전을 가로막는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한편 증시관계자들은 이같은 가명투자뿐 아니라 상장사의 대주주및
임원들이 남의 이름을 빌려 주식투자를 하는 차명투자자도 상당수에
달하고 있기 때문에 건전한 증시육성을 위해서는 이같은 변칙투자를
억제하는 대책이 강구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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