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평화회의를 마련하기 위해 중동국가를 순방중인 제임스 베이커
미국무장관과 알렉산데르 베스메르트니흐 소련외무장관은 12일저녁
카이로에서 회담을 갖고 중동평화 노력의 성취방안을 논의했다.
90분동안의 미소외무장관 화담이 있은후 베이커 장관은 "우리가
타개할수 없는 궁지에 도달했다"고는 생각치 않는다고 말했으며
베스메르트니흐 장관은 "모든측에서 태도변화가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베스메르트니흐 장관은 "아직도 다소간의 이견이 있다"고
덧붙였다.
베이커 국무장관은 회담에 들어가면서 미소 두 초강대국이 뒷받침하는
중동평화 회의를 마련하는데 이견보다는 합의점이 더 많으며 미합의점은
한둘뿐이라면서 회의가 성사되려면 더 노력해야하고 당사자들을 회담탁자에
끌어들이기 위해 계속 노력하기로 "우리는 의견의 일치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미소외무장관은 13일 회담을 한차례 더 가질 예정으로 있다.
베이커-베스메르트니흐 회담에 앞서 베이커 장관은 이날 다마스쿠스에서
하페스 아사드 시리아대통령과 6시간동안 회담하고 중동평화회의 개최를
가로막고 있는 문제들을 논의했으나 진전을 이룩하지 못했다.
베이커 장관은 회담결과에 관해 아무말도 하지않은채 카이로로 향해
다마스쿠스를 떠났으며 파루크 알 샤라 시리아외무장관과 가질 예정이었던
공동기자회견도 취소되었다.
미국의 한 관리는 시리아가 이스라엘과의 중동평회회의에서 유엔이
큰 역할을 맡아야 한다고 계속 주장하고 있어 베이커-아사드 회담에서
이 문제에 관한 이견이 좁혀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시리아는 각 아랍국가와 이스라엘간의 직접회담이 교착될
경우 전체중 동평화회의을 재소집할 방안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이스라엘은
전체 중동평화회의를 단한번 의례용으로 개최하기를 바라고 있을뿐인데
이 문제에 관해서도 이날의 회담에서 이견을 해소하지 못했다.
이 관리는 베이커 장관이 이스라엘을 방문한후 다마스쿠스를 다시
방문하여 이 견해소에 노력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아사드 대통령의 대변인 주브란 쿠리에는 기자들에게 시리아와 미국이
접촉과 의견 교환을 계속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하고 "아사드 대통령은
유엔안보리결의 242호와 338호애 따른 공정한 포괄적 평화수립을 시리아가
진정으로 소망함을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한편 조지 부시 미대통령은 12일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걸프지역
6개국이 미소두나라가 주관할 중동평화회의에 업접버를 파견하기로한
결정을 환영하고 이를 가리켜 아주 용기있는 처사라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베이커 국무장관의 중동순방 결과를 판다하기는
시기상조이지만 진전의 전망이 있다고 말한후 GCC성명은 아주 고무적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