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등 일정한 구역내에서 휴대전화기를 갖고 다니면서 언제 어디서나
구내는 물론 외부와도 자유롭게 착발신통화를 할수 있는 구내무선전화
시스템이 국내에도 곧 도입될 전망이다.
11일 체신부에 따르면 이 구내무선전화는 현재 일반가정에 많이
보급되어 있는 기존의 코드리스폰(무선전화)을 사설교환기와 연결시킨
업무용 무선전화시스템으로 코드리스폰의 기술기준을 그대로 적용해
도입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구내무선전화시스템은 건물등에 PABX(유선사설교환기)와 별도로
PCX(무선사설교환기)를 두고 각층이나 2-3층마다 접속장치(고정장치)를
설치, 사용자가 휴대장치(단말기)를 들고 다니면서 전화를 송수신할수
있도록 되어 있다.
이 시스템은 말하자면 코드리스폰을 확장하고 이동전화(차량.휴대전화)
시스템을 축소한 중간형태로 이동전화와 같은 자동추적기능이 있어 외부에서
전화가 걸려오면 사용자가 구내 어느곳에 있든지 그 위치를 파악해
무선으로 접속시켜 준다.
또 자동접속기능도 갖고 있어 사용자가 전화를 받거나 걸면서 층을
오르내리는등 위치를 이동하더라도 각층의 고정장치와 수시로 접속돼 계속
통화가 가능하다.
이동전화시스템에서 각 셀(최소단위의 서비스구역)마다 기지국이 있고
기지국에서 이동전화교환기와 유선으로 연결돼 있는 것처럼 구내무선전화
시스템에서도 각층의 고정장치가 PCX와 유선으로 연결된다.
구내무선전화시스템에서 각층은 이동전화시스템의 각 셀에 해당되며
고정장치는 기지국, PCX는 이동전화교환기, 휴대장치는 차량(휴대)전화
단말기에 해당된다.
또한 같은 구내에서는 다른 휴대장치나 일반구내전화기와 사설
유.무선교환기를 통해 간단히 내선번호를 이용해 통화할 수가 있는데
휴대장치간의 통화는 PCX에서, 일반구내전화기나 외부와의 통화는 PABX를
통해야 한다.
현재 국내의 코드리스폰은 9백MHz대의 주파수(40개채널)에 출력 10mW
또는 40MHz대의 주파수(15개채널)에 3mW의 출력을 사용하는 두가지 방식이
있는데 이 기술기준을 적용하면 구내무선전화의 서비스구역은 각
고정장치를 중심으로 반경 1백m(출력 10mW시) 또는 20-30m(3mW시)에
달하게 된다.
이동전화시스템에서는 기지국과 단말기의 출력이 20W 이상으로 되어
있어 전파 통달거리가 대도시에서는 2-3, 중소도시에서는 20-30 이상에
이르고 있다.
체신부는 구내무선전화시스템에 코드리스폰과 같은 기술기준을
적용하고 형식검 정대상기기에 포함시켜 국내에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중에
있어 늦어도 내년까지는 실용화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에서는 지난 89년경부터 구내무선전화가 도입돼 무선통화의 도청을
방지하는 비화기능, 전화번호.배터리잔량.수화음량등 휴대장치의 상태를
나타내는 LCD(액정표시판)기능, 어두운 곳에서도 전화를 걸수 있는
LCD조명기능, 진동으로 착신을 알리는 무음착신기능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휴대장치와 시스템이 나와 있다.
현재 국내에서 허용되고 있는 구내무선장치로는 이동중인 차량을
운행상태에서 식별할수 있는 이동체자동식별장치, 전파로 데이터를
주고받는 무선데이터전송장치, 음성전송이 가능한 소출력의
무선호출장치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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