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일재 행방이 밝혀지지 않아 부모들의 애을 태우고 있는 대구성서국교
생들이 부산시 북구 사상지역에서 목격됐다는 시민신고가 접수됨에 따라 경찰
이 긴급 수사에 나섰다.
9일 하오 8시께 대우증권 사상지검에 근무하는 이인섭씨(28.부산시 부산
진구 가야1동3-38)가 이들 학생들이 사상일대에서 껌팔이를 하고 있는 것을
보았다고 부산진경찰서 가야1파출소에 신고해왔다.
이씨에 따르면 지난 3일께 대우증권 사상지점부근 삼락식당에서 식사중
김영규군(11)으로 보이는 소년이 들어과 껌을 팔고 있는 것을 보고 "대구에서
가출한 학생들이 아니냐"고 묻자 급히 밖으로 달아났으며 9일 상오 8시께는
출근길에 북구 주례동 삼거리에서 김군과 우철군(13)으로 보이는 2명이 33번
시내버스에 올라와 껌을 팔고 있는 것을 목격했다는 것.
경찰은 신고를 받고 이씨에게 학생들의 얼굴사진이 담긴 전단을
보여준 결과 성서국교생들이 틀림없다고 확신함에 따라 부산진구 초읍동에서
북구 사상을 거쳐 만덕동간을 운행하는 33번 시내버스 노선의 버스정류소
등지에 경찰관들을 배치, 이들 학생을 찾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