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관광업계가 라우다항공의 오는 6월 서울취항을 계기로
한국인 관광객 유치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스트리아 관광청과 관광업계는 다음달 3일
서울-빈사이의 오스트리아 라우다항공 취항으로 양국간 직항로가 개설돼
한국인 관광객을 대거 유치할수 있다고 판단, 국내 여행사와 손잡고
홍보활동을 적극 벌이고 있다.
특히 오스트리아 관광업계는 올해가 모차르트 서거 2백주년으로
오스트리아 전역에서 다채롭게 벌어질 모차르트 기념 페스티발관광을
상품으로 내세우고 있다.
오스트리아 민간관광업계의 한국인 유치계획과 함께 오스트리아
관광청도 지난 3월18일 조선호텔에서 국내 관광업계와 언론을 상대로
오스트리아 관광설명회를 가졌는데 합스부르크 왕실의 찬란한 문화유적을
소개해 참석자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현재 서울과 오스트리아의 빈 사이에는 대한항공(KAL)이 주1회
운항하고 있으나 프랑크프르트를 경유, 15시간 40분이 소요돼 앞으로
서울-빈을 직항하는 라우다항공이 취항하면 항공시간이 크게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항공업계는 서울에서 빈을 오가는 승객들의 항공편 이용과 관련,
대한항공이 프랑크푸르트를 경유하는 만큼 오스트리아 관광을 서유럽과
연계하려는 사람들은 주로 대한항공을 이용하고 오스트리아만 관광하거나
주변의 중부유럽 일대를 둘러보려는 사람들은 라우다항공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서울항공과 아주관광 등 국내 여러 여행업체들이 모차르트
기념음악제와 관련, 각종 음악회참석이 포함된 오스트리아 관광상품을
앞다투어 선보이고 있는데 앞으로 오스트리아인근의 스위스나 헝가리등
중부유럽 일대를 묶는 상품이 계속 개발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