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저를 이용해 근시, 난시등의 굴절이상을 치료하는 최신 수술방법들은
수술대상자의 시력에 따라 치료효과에 차이가 있으나 전반적으로 볼때
훌륭한 치료효과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안과분야의 세계적인 석학들이 참가한 가운데 8일부터 서울
인터콘티넨탈호텔에 서 열리고 있는 제4차 ''백내장, 인공수정체, 미세안 및
각막굴절수술'' 국제학술대회에서 참석자들은 굴절이상 수술의 현황에 관한
각국의 임상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특히 굴절이상 수술과 난시교정, 각막수술, 이중
및 다촛점 인공수정체등 안과영역에서의 최신지견을 담은 논문들이 많이
발표돼 관심을 모았다.
각막질환의 치료와 굴절교정 측면에서 급속한 발전을 보이고 있는
엑사이머 레이저와 관련 이탈리아의 에센테교수(피렌체 안과센터)팀은
"엑사이머레이저의 임상 결과"라는 제목의 연구논문을 통해
"엑사이머레이저를 이용한 근시교정은 6디옵터(굴절률 단위)까지는 좋은
결과를 가져왔으나 그 이상의 고도근시의 경우에는 원하는 만큼의 결과를
얻기 힘들었다"고 밝히고 "레이저를 이용한 굴절교정 및 각막질환 치료는
환자의 나이, 근시정도, 수술후의 합병증등을 고려해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이탈리아의 경우 최근들어 엑사이머레이저를 연구하는 단체가
임상적인 원칙을 산출해냈으며 레이저를 사용하는 의사들로 부터 승인까지
받았다"고 전하고 "이 단체는 앞으로 환자의 선정, 수술후 결과검토,
굴절산출에 영향을 미칠수 있는 요소파악등에 관한 연구를 계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마게릿 맥도널드교수(루이지애너의대)는 근시환자를 대상으로
엑사이머 레이저를 이용한 근시교정술의 임상결과 발표를 통해 "수술전
5디옵터 이하의 환자에서는 대부분 좋은 효과를 보였으나 5디옵터 이상의
환자의 경우 초기에는 좋은 교정효과를 보였으나 후기에는 다소 효과가
감소하는 상태를 나타냈다"고 보고했다.
가톨릭의대 김재호교수팀은 "평균 굴절률이 -4.7디옵터인 17명의
근시환자를 대상으로 레이저에 의한 근시교정술을 실시한후 3-4개월
추적조사한 결과 1개월 후에는 15명(88%)이 2.0디옵터로 개선됐으며
3개월 후에는 16명(94%)이 이 범위에 속했다"고 밝히고 "수술후 모든
환자에게서 일시적인 각막혼탁현상이 나타났지만 3개월후에 모두
사라졌으며 임상적으로도 특별한 이상이 없었다"고 말했다.
또한 일본의 마나베 레이조교수(오사카의대)팀은 "엑사이머레이저에
의한 각막 난시 교정"이라는 연구논문을 통해 "각막이식안, 인공수정체
삽입안, 선청성 난시 안등을 대상으로 시술한 결과 각막이식안과
인공수정체안에서는 난시교정의 효과가 뚜렷했으나 선청성 난시의
경우에는 별다른 효과가 없었다"고 보고하고 "특히 이식안의 각막이
인공수정체안의 각막보다 레이저에 의해 구조가 쉽게 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결론적으로 엑사이머레이저를 이용한 근시나 난시교정술은 환자의
굴절률이 5-6 디옵터이하의 경우와 각막이식안, 인공수정체삽입안등에서
효과가 컸으며 굴절률이 5-6디옵터 이상이거나 선천성 난시의 경우에는
효과가 적다는 것이 발표자들의 공통된 견해였다.
한편 독일의 미카엘 크노츠교수(만하임의대)는 "이중촛점 인공수정체에
관한 유럽에서의 연구결과"라는 연구논문에서 이중촛점 인공수정체가
근거리와 원거리의 시력을 동시에 유지하는데 가치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고 밝혔으며 가톨릭의대 박상철교수(성바오로병원)도 다촛점 인공
수정체군(22안)과 단촛점 인공수정체군(38안)을 비교한 결과 다촛점이
단촛점에 비해 근거리 시력에 있어서 특히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밖에 울산의대 김용제교수(안과)팀은 다촛점 인공수정체를 삽입한
환자 81명과 단촛점 인공수정체를 삽입한 환자 62명을 대상으로
각 개인의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45세 이상의 장년층 환자들이 다촛점
인공수정체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으며 특히 한쪽 눈이 정상인 환자의 경우
그같은 경향이 두드러졌다고 밝히고 이같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할때
다촛점 인공수정체를 선택할 때에는 환자의 연령과 반대편 눈의 건강을
고려해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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