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진레이온과 파업에 따른 생산중단으로 인견사구득난이 심화되는 가운데
상공부가 할당관세적용을 통한 인견사의 긴급수입에 나섰다.
8일 관련업계및 당국에 따르면 상공부는 최근 수요업계 대표들과 원진의
인견사 생산중단에 따른 대책회의를 열어 이미 파동조짐을 보이고 있는
인견사를 긴급수입키로 하고 대구경북견직물 공업협동조합을 중심으로
중국 대만산 인견사의 수입물량산정 배분방안등을 마련토록 했다.
이에따라 현행 11%로 되어있는 관세율을 대폭 낮추고 곧 상사를 지정해
수입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루 20여톤의 인견사를 생산해온 원진의 가동중단이후 확보된 재고
물량은 국내 수요의 약 10일분인 4백50톤 정도에 그치고 있다.
이같은 물량부족으로 그동안 대구 대전 풍기지역에 밀집한 연사및
양복안감지생산업계와 부산의 이태리타월업계가 올해부터 매달
2백-3백톤씩 수입되고 있는 중국 대만산인견사의 확보에 나서고 있으나
적정가동률 유지를 위한 물량공급에 차질을 빚고있다.
더욱더 원진이 공급하는 인견사를 사용해온 이들 업체는 대부분
구형 셔틀기계및 수직기를 보유한 영세업체들로 이같은 원료공급부족이
조업단축및 연쇄도산을 불러올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