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불법유학한 한국 고교생 3명이 한국에서의 학교성적을 변조해 미국
학교에 제출했다가 학교에 의해 적발됐다.
7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글렌데일시에 있는 사립학교 "어드벤티스트
아카데미"에 따르면 이 학교는 최근 11학년에 재학중인 한국유학생 3명이
전입학할 때 제출한 한국고교성적이 변조됐음을 확인하고 전입학때
인정했던 일부학점을 취소하고 이 사실을 보호자와 한국의 해당학교에
통보했다는 것이다.
이 학교는 일부학생들의 성적이 변조됐다는 정보를 입수, 자체조사를
펴 변조사실을 확인했으며 다른 한국유학생들에 대해서도 공인된
성적증명서를 제출하도록 요구했다.
이들 3명의 유학생들은 관광비자로 미국에 입국한뒤 알선업체에 의뢰해
유학비자로 바꾸었는데 로스앤젤레스의 유학알선업체가 자신들의 비자를
바꾸면서 성적도 변조했다고 시인했다는 것이다.
이 학교의 글렌 베이커교감은 이 학교에 재학중인고교생 2백50여명중
40여명이 한국학생이며 이중 25명이 유학생이라고 밝혔다.
베이커교감은 성적변조 사실이 적발된 학생들을 유급시킬것인지를 곧
결정하겠지만 퇴학은 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