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창순 전경련 회장등 경제 5단체장은 7일 "각종 현안에 대한 정부
정책이 즉흥적이며 전시적"이라고 지적하고 "주요 현안에 시국사건까지
얽혀 경제문제의 해결을 어렵게 하고 있다"고 정부를 비판했다.
경제단체장들이 정부정책을 노골적으로 비판하고 나선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날 상오 8시 서울인턴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경단협정례 정책회의에서
경제단체장들은 "정치권의 혼란때문에 경제적 어려움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고 주장하고 "조속한 시일내에 3당 총재등과의 회동을 통해 타개책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제단체장들은 <> 노사갈등 <> 자금난 <> 수출부진 <> 공해문제등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경제여건악화에 대한 책임이 상당부분 정치권에
있다고 강조하고 "정치권과 경제계가 유기적인 협조 보완체제를 갖출것"을
제의했다.
이들은 또 업계에 대해서도 현재의 경제난국이 노사갈등에 큰 원인이
있다고 지적, 대기업이 나서서 한자리수이내로 임금협상을 빠른 시일내에
타결토록 강력히 촉구하기로 했다.
경제단체장들은 기능인력의 양성과 관련, "기능공 양성을 위한 공고의
시설이 매우 낙후돼 있다"며 "정부와 재계가 합동으로 기능교육시설에
투자해야할 것" 이라고 밝혔다.
환경문제에 대해서 경제단체 장들은 "환경문제는 시간과 자금이
필요한 이상 벌과금 체형위주의 즉흥적 전시적 규제만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하고 "경제단체 차원에서 빠른 시일내에 환경실무위원회를 구성, 종합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조찬간담회에는 유회장을 비롯 김상하 대한상의회장 박용학 무역
협회회장 이동찬 한국경총회장 황승민 중소기협중앙회회장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