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 러시아공화국 사회민주당은 지난 3일 폐막된 제3차 전당대회에서
보리스 옐친 최고회의 의장을 러시아공화국 대통령 후보에 지명하기로
결정했다고 5일 당관계자들이 밝혔다.
지난 90년 5월 창당된 사민당은 ''러시아 공화국내 시민 사회 확립''을
당의 최우선 목표로 삼고 있는데 이날 가진 기자회견에서 당관계자들은
이번에 열린 사민당 전당대회가 당간부회의에 옐친의 대통령선거계획등에
관한 일련의 제안들을 검토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사민당원들은 이 자리에서 옐친의 대통령 선거 운동에는 물론 앞으로
구성될 다당제 정부에 모두 참여할 의사가 있음을 표명했다.
사민당 전당대회는 또 연방의회 부의장 후보인 갈리나
스타로보이토바를 러시아 공화국 부통령으로 제안했다.
관계자들은 또 전당대회에 참석한 대의원들이 지난번
스베르들로프스크에서 열 렸던 사민당 2차전당대회에서 승인된 바 있는
"진보와 사회민주주의 노선''을 채택함 으로써 이미 천명한 정치노선의
지속성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한편 러시아 사민당의 차기 전당대회는 금년 가을로 예정돼 있는데
현재 사민당 내에는 사회-자유그룹, 사회 민주중심 강령파 및 좌익
사회민주파등의 3가지 부류가 형성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