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차관용 대소소비재 수출품목이 40개로 확대조정될 전망이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소련은 당초 우리정부와 합의한 34개품목가운데
공급에 문제가 생긴 TDI(톨루엔디 이소시아네이트)를 제외하고 컨테이너
수리선박등 7개품목을 추가키로 하는 최종협상안을 마련, 이달 중순 서울에서
열릴 한소정부실무자회담때 우리측에 제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련이 새로 제시할 추가품목은 컨테이너 수리선박이외에 <>컬러브라운관
(CPT) <>튜너 <>FBT(상압조정기) <>오디오전동기 <>직물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련은 또 기존 합의품목가운데 신발 축전지등은 도입 수량을 당초합의보다
줄이고 염료중간체 화학첨가제 바니시용염료 섬유가공제 TMP등 정밀화학
제품은 일부를 유사품목으로 변경시키는 내용의 수정안도 마련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소련측이 이처럼 기존합의 사항을 크게 뒤바꾸는 내용의 수정안을 마련한
것은 경협자금을 이용한 소배재 도입품목지정을 둘러싸고 연방정부 각
부처간 의견이 크게 엇갈려온데다 축전지와 정밀화학제품의 경우 국내공급
물량이 달려 당초 합의된 수량의 공급차질이 불가피해진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국제원자재가격의 하락등으로 기존 34개 품목의 물량총액이 6억7천만~
6억8천만달러에 불과, 우리정부가 금년도 대소소비재연불수출에 할당키로
한 8억달러에 크게 못미치고 있어 일부 품목의 추가지정이 예상돼 왔다.
소련은 이에따라 우리측업계가 국내수급부족을 이유로 공급에 난색을
표해온 TDI를 지정품목에서 제외하는 한편 스포츠신발은 당초의 7천만
달러에서 2천만달러선, 축전지는 1백만개에서 30만개선으로 줄이고 자국내
수급불균형으로 긴급수요가 일고 있는 컨테이너 수리선박 직물 전자부품
등을 추가도입요청품목에 포함시킨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상공부관계자는 이와관련, "아직 소련측으로부터 소비재품목조정에 관한
아무런 공식통보도 받지 않고 있다"고 밝히고 "그러나 소련이 8억달러범위
내에서 일부품목조정을 요청해 올 경우 탄력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해 7개품목의 신규포함가능성은 큰 것으로 분석된다.
소련정부는 오는 10일 콥쳅스키 대외경제무역부 아시아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4명의 실무대표단을 우리나라에 파견, 우리정부와 협상을 벌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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