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화합의 응집된 힘이 여자단체 우승, 여자단식 (이분희)준우승,
혼합복식 (김성희.이분희) 남자단식 (김택수) 3위의 호성적을 이끌어
냈다.
7천만겨레의 통일염원을 안고 탄생된 코리아팀이 만족스런 결실을
거둔것이다.
코리아는 6일 지바컨벤션 센터제 1경기장에서 벌어진 제 41회 세계
탁구선수권대회최종일 남자단식에서 김택수가 남북한 통틀어 사상
최초의 동메달을 획득한 것을 끝으로 열전 12일의 경기를 모두 마쳤다.
당초 금 3을 목표로 했던 코리아는 남자가 유럽의 벽에 부딪쳐 기대에
못미치기는 했으나 여자에서는 단체우승과 리분희의 여자단식 준우승으로
중국 (금 3 은4 동3) 스웨덴 (금3 은1 동1)에 이어 종합3위를 차지했다.
이날 남자단식 준결승에서 김택수는 세계랭킹 4위 페르손 (스웨덴)을
맞아 드라이브 공격을 주무기로 분전했으나 파워와 기량에서 앞선 상대를
극복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첫세트를 12-21로 내준 김택수는 2세트 13-20의 절대적인 열세에서
완벽한 리시브를 바탕으로한 대각선 드라이브 공격으로 연속 7득점,
듀스까지 몰고 갔으나 뒷심부족으로 22-24로 내준뒤 3세트에서 역시
18-21로 무너지고 말았다.
그러나 김택수의 동메달획득은 남북한 통틀어 남자단식사상 처음있는
쾌거이다.
이날 김택수의 경기를 끝으로 대회일정을 모두 마친 코리아선수단은
하오 6시 30분부터 지바프린스 호텔에서 있은 대회조직위의 송별파티에
참석했다.
우리측선수단은 현숙소인 뉴츠카모토호텔에서 계속 머물다 9일낮 KAL
편으로 귀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