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한남대등 대전지역 대학생 대표자협의회(의장 윤원철.충남대
총학생회장) 소속 8개대 총학생회장은 6일 상오 목원대에서 고 강경대군
치사사건과 관련,기자회견을 갖고 "전경.백골단의 해체와 공안내각
총사퇴를 요구하며 이날부터 각 대학별로 무기한 단식 농성을 시작하는
한편 민자당 창당 1주년인 오는 9일부터 강군 장례 예정일인 12일까지
동맹휴업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또 "이날 부터 8일까지는 각 대학별로 `어머니 당신의
아들''등 영화를 상영하고 비폭력적인 가두 시위와 집회를 여는 동시에 강군
사건에 소극적인 신민당과 민주당에 대해서는 투쟁 촉구 점거 농성 및
화염병 투척등 과격 시위도 불사하겠다"면서 9일로 예정된 제2차
국민대회에 적극 참여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강군 사건과 관련, 지난 1일부터 대전시 동구 삼성동 대전지역
민주노조협의회 준비위원회 사무실에서 농성해 온 대전.충남국민연합 산하
15개 단체장은 이날 하오 농성 장소를 대흥동 성당으로 옮겨 시민, 대학생
등과 함께 농성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