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부가 과소비 억제를 위해 신용카드의 할부구매한도와 현금서비스
한도를 축소하는등의 조치를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신용카드 이용금액이
좀체로 줄어들지 않고 있다.
6일 재무부에 따르면 국민. BC. 장은. 환은. 위너스. LG등 6개 카드의
경우 지난 3월중 신용카드 일반구매액은 2천7백66억원으로 전달에 비해
15.0%가 늘어났으며 할부구매액은 1천7백99억원으로 7.6%, 현금서비스는
5천2백54억원으로 0.3%가 증가했다.
전체 신용카드 이용금액은 3월중 9천8백73억원으로 전달에 비해 6.0%가
늘어났다.
재무부는 지난 2월1일부터 신용카드 현금서비스 한도를 50만원에서
30만원으로, 할부구매한도는 2백만원에서 1백50만원으로 줄이는등 과소비
억제조치를 취했는데 신용카드 이용금액의 증가추세는 재무부 조치가
과소비를 억제하는데 별 효과가 없었음을 반영하는 것이다.
그러나 3월말 현재 이용자들이 신용카드를 사용하고 아직 결제를 하지
않고 있는 신용카드 이용잔액은 2월말의 2조9천6백24억원에서
8백31억원(2.8%)이 감소한 2조8천7백93억원이었다.
한편 신용카드 사용자들이 카드를 이용하고 3개월이상 상환하지 않은
신용카드 회사의 부실채권은 지난 2월말 현재 3천88억원으로 신용카드
이용잔액의 10%수준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부실채권은 BC카드가 1천7백85억원으로 가장 많고 <>국민카드는
6백31억원 <>환은카드 3백69억원 <>LG카드 1백22억원 <>위너스카드
1백16억원 <>아멕스카드 49억원 <>다이너스클럽카드 15억원 <>장은카드
1억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