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5차 국제의회연맹(IPU)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북한을 방문했던
국회대표단 (단장 박정수 외무통일위원장) 일행 25명이 8박9일간의
방북일정을 모두 마치고 5일낮 판문점을 거쳐 서울로 돌아왔다.
국회대표단일행은 이날 상오 열차편으로 평양을 출발, 개성에 온뒤
승용차와 버스편으로 판문점에 도착, 군사분계선을 넘어 남측지역으로
넘어왔다.
국회대표단일행은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집에서 최호중부총리겸
통일원장관과 송한호통일원차관등의 영접을 받았다.
박단장은 평화의집에서 발표한 귀환성명을 통해 "우리 25명의 대표단은
평양에 체류하면서 IPU총회에 참석해 회의 의제에 대한 토의는 물론 각국
대표들과 세계평화와 협력을 위한 문제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고 말했다.
박단장은 "북한측 IPU대표단, 국회회담 관계 북측대의원들과 두차례의
만찬을 갖고 남북한간의 여러가지 현안과 대화재개문제등을 폭넓게
협의하면서 우리측 입장을 밝혔다"고 말하고 "특히 4월29일 김일성주석이
주최한 금수산의사당 만찬에서 김주석과 인사를 나누며 남북정상이 조속히
정상회담을 가져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한편 남북국회회담 준비접촉 수석대표인 채문식의원은 4일밤 11시
북측대표단장인 전금철조평통 부위원장이 숙소로 찾아와 예정에 없던
단독면담을 갖고 남북국회 회담 준비접촉의 재개문제를 비롯 남북관계
전반에 걸쳐 1시간여동안 폭넓은 논의를 가졌다고 밝혔다.
채의원은 남북국회회담 준비접촉의 구체적인 재개일자는 정하지
못했으나 빠른 시일안에 회담을 재개한다는데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고
전하고 전금철 북측단장과의 구체적인 면담내용은 박준규국회의장에게
보고한뒤 밝히겠다고 말했다.
국회대표단 일행은 지난 4월27일 판문점을 거쳐 북한으로 들어가
29일부터 5월4일까지 평양에서 열린 IPU총회에 참석하는 한편 평양시내와
금강산등을 관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