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서도 전국의 땅값이 높은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4일 건설부가 발표한 "91년 1.4분기 전국 지가변동률 조사결과"에
따르면 이 기간중 전국의 땅값은 평균 4.64%가 올라 작년 1.4분기의
6.94%, 2.4분기의 3.73%, 3.4분기의 3.88%, 4.4분기의 4.64%에 이어 계속
높은 상승세를 유지했다.
도시규모별로는 서울, 부산, 대구, 광주, 인천, 대전 6대 도시의 땅값
상승률이 평균 5.94%로 전국 평균치보다 높았고 중소도시는 3.66%,
군지역은 2.63%였다.
시도별로는 인천과 대전의 땅값이 각각 8.45%나 올라 전국 최고를
기록했고 대구는 6.17%, 서울은 5.91%로 비교적 높은 수준이었으나
제주는 0.95%, 전북은 1.45% 로 상대적으로 안정세를 나타냈다.
용도지역별 지가상승률은 주거지역이 5.65%로 가장 높았고 이어
공업지역 5.08% , 상업지역 4.78%, 녹지지역 4.43%, 비도시지역 2.32%의
순이었다.
한편 시도별로 용도지역별 땅값을 보면 대전의 주거지역이 9.74%나
올라 전국에서 가장 높았던 반면 서울의 비도시지역은 전혀 오르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건설부는 6대도시를 비롯한 도시지역은 건축경기과열의 여파와
이사철이라는 계절적인 요인으로 지가의 강세현상이 지속됐다고 분석했다.
건설부는 또 물가불안, 광역의회선거, 경기회복세 등으로 시중부동자금이
토지 시장으로 유입돼 단기적으로는 도시지역 및 개발지주변을 중심으로
땅값이 강세를 보일 것이나 장기적으로는 건축물의 신축규제 등 건설투자의
적정관리에 힘입어 지가안정국면을 맞을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