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수준의 향상 등으로 생명보험 가입자의 보험계약액이 급속도로
고액화되고 있다.
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재 영업중인 29개 생명보험회사가
90사업연도가 시작된 작년 4월부터 지난 2월말까지 개인에게 판매한
보험상품 가운데 1건당 가입금액이 5천만원 이상인 고액계약은 총
1백32만9천2백24건에 1백3조2천3백78억원으로 전 사업연도의 동기보다
건수는 53.4%(46만2천4백45건), 금액은 53.9%(38조5천3백18억 원)나 각각
급증했다.
특히 고액계약 금액이 전체 보험계약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50.2%에
달해 사상 처음으로 절반수준을 넘어 섰는데 전 사업연도 동기만 하더라도
이 비중이 40.5%에 불과 했었다.
그러나 보험가입액이 1천만원 미만인 소액계약은 59만5천4백76건에
3조2천5백54 억원으로 전사업연도 동기보다 건수는 9.4%(6만2천4백29건),
금액은 4.5%(1천5백44 억원)가 각각 감소했다.
고액보험 판매실적을 회사별로 보면 6개 기존사가 94조79억원으로
자체의 총 계약액중 51.2%를 차지했고 <>6개 내국사는
3조9천6백98억원(44.1%) <>5개 합작사는 2조2천4백75억원(41.1%) <>8개
지방사는 2조9천8백86억원(40.7%) <>4개 외국사지점 은 2백38억원(12%)
등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고액계약이 급증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생활이 나아지고
보험가입자가 노후나 사고를 당했을때 충분한 보장을 받기를 원하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으나 일부에서는 변칙 상속의 방법으로 고액
보험계약이 이용되고 있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