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공탁금과 시.도금고의 수탁금이 매년 급증하고 있어 이같은 금고
수취업무를 취급하는 은행과 이 업무에서 제외된 은행간의 수신격차가
크게 벌어지고 있다.
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법원공탁금 수취업무를 거의 독점하고 있는
조흥은행의 공탁금 수취금액은 지난해 12월말 현재 4천2백56억원으로
전년말의 2천4백74억원보다 72.0%나 증가했다.
서울시금고 수취업무를 맡고 있는 상업은행의 시금고 수취금액은
작년말 현재 8천4백77억원으로 전년말의 6천4백78억원보다 30.9%
증가했다.
또 전국 9개 도의 금고수취업무를 담당하는 제일은행은 작년말 현재
도금고 수취금액이 8천5백80억원으로 전년말의 4천8백3억원보다 78.6%
늘었다.
그러나 이같은 공탁금과 시.도금고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한일은행과
서울신탁은행및 후발 시중은행들과 해당 시금고업무를 담당하지 못하는
대부분의 지방은행들은 수신면에서 상당히 불리한 위치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