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기업들은 설비투자의 확충에 주력, 1인당 부가가치생산성은
크게 향상됐으나 각종 생산요소의 투입에 따른 투자효율은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신경제연구소가 12월결산 상장법인중 은행 및 관리대상법인 등을
제외한 4백35개사의 부가가치를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이 지난해
생산과정에서 창출한 총부가가치액은 27조5천3백16억원으로 전년보다
12.07% 증가했다.
부가가치총액이 이처럼 증가한 반면 종업원수는 0.44% 감소해 이들
기업들의 1인당 부가가치생산액은 전년보다 12.57% 증가한 3천1백
65만원에 달했다.
그러나 노동력 및 설비, 자본요소 등 부가가치 창출과정에 투입되는
3가지 생산 요소별로 투자효율을 보면 설비 및 자본요소의 투입증대에
힘입어 1인당 부가가치생산액은 증가했으나 투자효율은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우선 노동 측면에서 보면 종업원수의 감소 및 매출액증가로 1인당
매출액은 전년보다 18.91% 증가한 1억3천9백29억원에 달하고 있으나
매출액(총생산가치)에 대한 부가가치(순생산가치)의 비중인 부가가치율은
1.28%포인트 감소한 22.72%에 그치고 있다.
설비 및 자본요소의 투자규모를 나타내는 노동장비율 및 총자본집약도도
전년보다 각각 14.11%와 22.80% 늘어났으나 이들의 생산성을 나타내는
설비투자효율과 총자본투자효율은 전년보다 0.83%, 2.00% 감소했다.
이처럼 부가가치생산성의 향상에도 불구, 생산요소의 투자효율이
감소한것은 지난해 이들 기업들이 확대한 설비투자 효과가 아직 나타나고
있지 않은 것이 주요인으로 분석됐다.
한편 지난해 1인당 부가가치생산액을 기업별로 보면 포항종합제철이
8천6백35만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한국전력(8천5백55만원)
<>한국이동통신(7천3백 22만원) <>쌍용정유(7천2백48만원) 등의 순이었다.
업종별로는 <>전력업(한국전력)이 전년에 이어 가장 높았으며 이어
<>통신(한국 이동통신) <>1차금속(5천3백69만원) <>제지(3천9백7만원)
<>건설(3천8백12만원) <> 화학(3천7백46만원) 등의 순이었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