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절인 1일 독일의 베를린에서 폭동이 발생, 1백60여명이 체포되고
경찰 85명이 부상했다고 베를린 경찰당국이 2일 밝혔다.
독일 통일이후 베를린에서 발생한 최악의 사태인 이번 폭동은 이날
하오 노동절 행사에 참석한 뒤 시가행진을 벌이던 군중들이 작년 11월
무단거주자들이 퇴거명령을 받았던 동베를린 프리드리히스하인의
마인처가로 진입하려는 것을 경찰이 저지하면서 발생했다.
경찰은 돌과 화염병을 던지며 저항하는 군중들을 진압하기 위해
최루탄과 물대포를 사용했다.
이같은 폭동은 나중에 서베를린의 크뤼츠베르크 구까지 번졌다.
크뤼츠베르크구에서는 과거에도 수차례 좌익 급진주의자들과 경찰간의
충돌이 발생했었다.
이날 저녁까지 계속된 폭동으로 경찰차 3대가 불에 타고 85명의 경찰이
부상했으며 1백60명 이상이 체포됐다.
부상 경찰 가운데 1명은 중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ZDF-TV는 이날 독일전역에서 60여만명이 노동절행사에 참석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