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골라의 좌익정부는 1일밤 미국의 지원을받는 반란단체인
앙골라 전면독립민족동맹(UNITA)과 함께 16년에 걸친 내전을
종식시키기위한 평화협정에 가조인했다.
이 협정에 따라 전면휴전이 오는 5월말 포르투갈에서 있을 정식
협정조인후 발효하며 앙골라의 첫 다당선거가 92년 하반기에
실시된다.
그러나 1년여에 걸친 평화회담을 중재한 조제 마누엘 두러오 바라소
포르투갈 외무차관은 가조인이 끝난후 기자회견에서 "앙골라정부와
UNITA 평화협정을 정식으로 수락함을 오는 5월 15일까지 포르투갈정부에
통고해야하며 그날부터 사실상의 휴전이 발효한다"고 말했다.
이 협정은 포르투갈이 중재한 최종 평화회담이 있은 후 리스본 교외의
에스토릴에서 앙골라정보측 협상대표인 로포 도 마시멘토와
젤미아스 치룬다 UNITA부의장에 의해 가조인되었다.
이 평화협정에따라 병력수가 밝혀지지않은 유엔군이 휴전을 감시하게
된다.
이날의 협정가조인에 앞서 평화협상이 미국과 소련의 지지아래
포르투갈의 주최로 1년동안 계속되었으며 휴전이 정식으로 이루어지면
아프리카에서 가장 장기간 지속된 한 전쟁이 끝나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