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30일 한국의 유엔단독가입이 "반통일적, 분열주의적
입장의 노골적인 표현"이라고 비난하고 "단일의석에 의한 공동가입"을
거듭 주장했다.
내외통신에 따르면 북한의 평양방송은 이날 한국의 유엔단독가입
실현은 "북남사이에 대결상태를 확대.심화시켜 돌이킬 수 없는 민족적
재난을 가져오게 될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단일의석에 의한 공동가입"이
아닌 남북한동시가입이나 단독가입을 허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명백히
했다.
북한의 이 방송은 한국측이 "남북한 유엔동시가입에 북한이 호응하지
않을 경우 올해 총회개막 이전에 단독가입신청서를 제출할 것"이라는
내용의 각서를 유엔안보리에 제출한데 대해 "영구분열 선언"이라고
비난하고 유엔가입노력을 즉각 중지할 것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