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삼성 럭키등 대기업들이 지자제시대를 맞아 지역주민들을 위한
사회복지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들 대기업들은 대도시저소득계층의 주거지역과 산간오지 낙도등에
탁아소나 복지회관 병원등을 건립하는등 복지사업을 벌여 주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삼성그룹의 경우 서울시 마천동 신길 6동 미아6동 홍익동등 달동네
4개 지역에 어린이의 집(탁아소)을 지어 서울시에 기증했다.
이 사업에 30억원을 투입한 삼성은 올해 삼성생명 복지재단을 통해 인천
대전 대구 부산 광주등 5개 직할시의 저소득층 밀집지역에 탁아소를 지어줄
계획이다.
삼성은 또 연간 약 3억원의 예산을 들여 전국의 소년 소녀가장들에게
자립지원금을 지급하고 파트타임제로 이들을 근무시킬 계획이다.
럭키금성그룹도 올해 처음으로 영세민복지회관 건립에 12억원, 불우
장애자 자활자재지원에 5억원, 소년소녀가장 지원등에 8억원등 모두
30억원의 사회복지사업비를 마련, 투자키로 했다.
럭키금성은 이의 첫 사업으로 서울시내 저소득층 주거지역에 연건평
5백평규모의 종합복지관을 세워 서울시에 기증키로 하고 서울시와 함께
부지물색에 나섰다.
이 복지관에는 노인정등 노인복지시설과 탁아소등 육아용시설 독서실등이
들어서며 운영은 서울시에서 알선해 주는 사회복지단체에 위탁할 계획이다.
럭키금성은 또 올해 서울 부산 대구 광주등 정국 주요자치단체들과
협의, 산재장애인을 중심으로 5백여명의 불우장애자들을 선정, 의수 의족
휠체어등 자활자재를 1인당 1백만원어치씩 지원할 계획이다.
럭키금성은 이와함께 매년 불우이웃 2백50명을 선정, 1인당 2백만원씩을
지원해 주기로 했다.
현대그룹은 올해 11억7천만원의 예산들 들여 전국 45개 사회복지단체및
60여개 연구단체와 서울시의 저소득층 생활환경개선사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현대는 홍천 정읍 보성 보령 인제 영덕등 의료시설이 열악한 지방에
병원을 운영중이고 매년 50개씩의 고아원 양로원 장애자보호시설등에
시설투자비와 기자재를 지원해 오고 있다.
대우그룹은 의료혜택을 잘 받지 못하는 낙도나 산간오지 주민들에게
효율적인 의료활동지원을 위해 사회복지사업을 특화시켜 나가고 있다.
대우는 현재 신안 무주 진도 완도등 4곳에 병원을 설립운영중이며
지난 10여년동안 이 사업에 77억여원을 투입한데 이어 지자제시대를
맞아 지방의 의료지원수요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고 지원지역을
대도시영세민지역으로까지 다변화해 나갈 계획이다.
대우는 지역주민에 밀착된 의료사업을 펴기위해 앞으로 이들 병원에
보건간호사들을 두고 인근에 3~4개씩 시범진료사들을 선정, 예방의료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이와함께 의료사업과 장학사업을 연계, 병원소재지중심으로 장학생을
지원하고 해당지역출신 간호대학 진학자들에겐 졸업후 지역병원에 우선
취업시키기로 했다.
한국타이어는 올해 30억원의 복지사업기금을 조성, 첫해 사업비로
2억5천만원을 책정, 6대도시 교육청추천을 받아 60명의 고교생을
대상으로 연간 1인당 60만원씩 장학금을 지급키로 했다.
또 서울시내 달동네 어린이공부방 10곳의 시설기자재를 새것으로
바꿔줄 계획이다.
한국타이어는 이와함께 지방중소도시에 의뢰, 장애인 보호단체들과
자매결연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이밖에 태평양그룹과 미원그룹등도 지금까지의 장학사업중심의
사회복지사업에서 탈피, 올부터 자치단체등과의 협의 또는 추천을
받아 지방의 영세민 장애인돕기사업을 벌여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