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회사들이 취급하는 노후설계연금보험이 단일금융상품으로는
전체금융계를 통틀어 최대 상품으로 부상하고 있다.
고령화사회의 진전에 따라 노후생활보장에 대한 욕구가 높아진 점,
정기예금에 연 1.5%를 더한 높은 저축기능외에도 암 질병에 대한 보장적
기능까지 부가된 점이 3월말 현재 이 상품의 계약고를 2백조원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1일 보험업계의 잠정집계에 따르면 결산기말인 3월말현재 각 생보사들의
노후설계 연금보험 계약액이 2백조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매달 거두어 들이는 수입보험료는 6조2천50억원대를 기록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이같은 실적은 지난해 동기대비 계약고에서는 43%, 수입보험료에서는
55.2%나 급격하게 늘어난 것이다.
생보사 보험료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전년동기의 경우 35.7%
선이었으나 이번 견산기말현재 43%로 확대돼 보험상품중 최대의 주력
상품으로 부상했다.
현재 전체 금융계를 통틀어 단일상품으로 생보사의 노후설계연금
보험을 능가하는 저축고를 기록하는 종목은 은행권의 정기예금(3월말
현재 16조3천5백억원) 자유저축예금( " 12조5천3백억원) 정기적금
(" 6조7천8백억원) 3개종목뿐이다.
그러나 이들 3개상품의 성장속도가 최대 연 30%선 미만이어서
현상태가 유지될 경우 내년결산에서는 생보사들의 노후설계보험이
최대의 금융상품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