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내 산지 소값이 큰폭의 오름세를 보이면서 4백짜리 수소의 경우
마리당 2백20만원선을 육박하는등 지난 83년이후 최고시세를
기록하고 있다.
1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내 가축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현재 소값은
4백짜리 수소의 경우 마리당 2백15만원으로 지난달 2백10만원보다 5만원,
지난해 같은기간의 1백76만원에 비해서는 무려 39만원이 올랐다.
또한 2세짜리 암소도 현재 1백72만원으로 지난달 1백67만원 보다
5만원이, 지난해 1백25만원에 비해 47만원이 올랐다.
이밖에 3개월짜리 수송아지는 마리당 1백46만원으로 1개월전
1백49만원보다 3만원이 내렸으나 암송아지는 3만원이 오른 1백29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같은 도내 소값은 지난 83년 소값 파동당시 보다 평균 20% 이상 오른
가격이다.
도내 소값이 큰폭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수입 쇠고기 확대로
한우사육농 가들이 매년 사육마리수를 줄이는등 사육기반이 점차 약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도내 한우 사육마리수는 지난 86년 21만4천5백95마리였던 것이 5년이
지난 현재는 10만3천8백마리로 거의 절반 가량이 줄어든 상태다.
도 관계자는 " 국내 한우 사육두수 감소로 인해 앞으로도 당분간
한우값은 강보 합세를 유지할 전망"이라면서 "송아지값의 안정대책을 마련,
농가의 사육의지를 높이는 대책이 아쉬운 실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