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대통령은 30일 "한국경제의 가장 큰 취약점은 산업기술의 연구
개발에 대한 투자를 소홀히 하는 것이며 가장 큰 문제는 설계나 제품에
있어 독자적인 기술을 갖고 있지 못하다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이제부터라도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는데 모든 힘을 모아야 하며 정부는
이를 위해 금융,세제상의 지원은 물론 정보와 인력의 원활한 공급을 통해
기업의 연구개발을 최대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프레스 센터에서 열린 <한국 과학기자클럽초청
간담회>에 참석 연설을 통해 "기업과 경제계는 필요로 하는 산업기술을
뒷받침할 기초과학의 발전과 인재양성에 더욱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지원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노대통령은 "정부는 연.고대, 한양대와 부산, 경북, 전북대등
우수공과대학의 정원을 내년부터 매년 4천명씩 증원하고 광주에 제2
과학기술 대학을 신설하겠다"고 말하고 "과학기술 정책을 더욱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5월중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를 구성하고 과학기술
정책에 대한 종합조정 기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정부는 기업의 능력만으로는 투자히기 어려운 첨단기술,
나라의 장래를 설계하는 거대기술, 공공복지를 위한 기술등 분야에서
연구개발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갈 것"이라며 정보통신산업분야
<>신물자, 신소재개발, 생명공학 <>해양, 항공, 우주기술분야
<>환경분야 <>고속전철등 교통분야 <>원자력기술의 자립등을 정부주도
분야로 설정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