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및 세계은행 춘계회의에 참석중인 주요국가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은 29일 전세계적인 자금부족 상황이 나타나고있는 가운데
동구, 개도국및 중동 지역에 대한 막대한 투자 수요를 충족시키는 문제를
논의했다.
니콜라스 브래디 미재무장관은 이날 열린 IMF 잠정위원회에서 "다국적인
협력만이 중동지역의 경제발전과 시장지향형 개혁을 촉진시키기위한 초석이
되어야 한다"고 말하고 중동지역 국가들을 장기적으로 지원하기위한 새로운
기금창설을 제안했다.
브래디 장관은 그러나 미국과 다른 국가들의 금리 인하가 미국을 경제
침체에서 벗어나게하는 최선의 방안이라고 다시한번 강조하면서
"전세계적인 경제 회복이 확실한 것이 아니기때문에 이같은 상황에서는
통화및 재정 정책은 실질 금리 하락과 경제 회복세를 유지할수 있는
토대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시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테오 바이겔 독일 재무장관은 중동 지역의 지원과 관련, 중동 지역
국가들은 서로 협력하고 각 사회가 안고있는 분쟁을 극복하기위해 우선
스스로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한다고 전제하고 이를 위한 초기 단계에서는
외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시모토 류타로 일본 대장상도 이날 회의에서 전셰게는 자금원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있으며 자본 유입에 대한 점증하는 수요에
직면하고 있다고 지적" 차츰 드러나고있는 자원의 수급 불균형 문제에
눈을 돌려야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하시모토 대장상은 자금원의 부족상황을 극복하기위해 일본은 특별
기금을 설립에 반대했던 종전의 정책을 변경, 선진공업국들이 개도국이나
새로이 민주화를 달성한 중부및 동구권 국가들의 경제 조정노력을 위해
잠정적인 조치로 특별기금을 제공하자는 구상을 지지하고있다고 말했다.
하시모토 대장상은 이어 전세계적인 자금 부족 현상을 완화하기위해
새로운 특별인출권(SDR, IMF의 통화단위)를 1백55개 회원국들에 할당해줄
것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