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중의 산소를 농축시켜 공업용의 요와 로등 각종 연소설비에 적용,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기체분리막을 이용한 산소부화막연소시스템이
국내에서도 개발됐다.
29일 흥양(대표 김운석)은 한국동력자원연구소와 공동으로 지난 89년부터
2년간 총 12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자,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기체분리막을
이용하여 산소를 제조할 수 있는 산소부화막연소장치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산소부화막연소장치는 고분자기체분리막을 이용한 것으로 기존의
심랭분리법(대기중의 질소와 산소의 액화온도차이를 이용, 산소를 분리
농축시키는 방법)과 압력흡착원리법(PSA.제올라이트와 같은 흡착제를
이용한 산소분리법)에 비해 설치비가 저렴하고 제조원가가 낮아 에너지
절감효과가 큰 것이 특징이다.
이 산소부화막장치는 그동안 미국 일본등 선진국에서 기술이전을
기피해온 분리막 응용기술로 이번 국산화로 수입대체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흥양은 이번에 개발된 산소부화막연소장치 (가로 1.5m 길이 4m
높이 2m)의 경우 농축된 30%이상의 산소를 시간당 70세제곱미터 공급할수
있으며 이를 국내 요로업체에서 활용하면 <>10%의 에너지절약 <>12%의
원가절감을 통한 생산성향상 <>배기가스의 처리비절감등의 효과를 가져
올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산소부화막연소장치를 국내요로업체의 30%가 채택할 경우
평균 10%의 연료를 절감, 연간 2천4백억원의 절감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밝혔다.
흥양은 올해중에 동력자원연구소와 공동으로 4개의 실증화대상업체를
선정, 우선 시험공급하는 한편 내년에 20기이상을 제작, 국내수요업체에
판매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