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으로 반출키로 한 남한산 쌀 5천톤을 실은 선박이 당초 오는 5월7일
출항키로 했으나 북한측의 요청으로 다소 늦춰진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북한과 쌀 직교역을 추진중인 천지무역상사의
유상렬회장이 29일 상오 코리아나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초 오는 5월
7일로 예정됐던 남한산 쌀(5 천t)의 반출을 잠시 연기하기로 북한측과
합의했다고 말하므로써 확인됐다.
유회장은 지난 25일 동경에서 가진 북한측과의 접촉에서
금강산국제무역개발회사 박경윤총사장이 쌀반출 연기를 요청,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히고 구체적인 수송일 정등을 협의하기 위해 오는 5월 2일
북경에서 금강산국제무역개발회사의 박총사장과 박종근사장등과 다시 만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이번 동경접촉에서 남한산 쌀은 목포항에서 나진항으로
수송하기로 합의했다며 반출이 다소 늦어지더라도 직교역 자체는 양측의
합의대로 추진될 것이며 "우리측은 쌀을 반출하기 위한 준비를 이미
완료했다"며 "늦어도 5월중으로 쌀과 북한산 시멘트및 무연탄의 직교역이
실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