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대군 시신이 안치된 세부란스병원 영안실주변에서 하룻밤을 새운
학생 2천여명은 27일 상오 영안실주변에 각목과 화염병등으로 무장한
2백여명의 학생들만 남겨 두고 연세대 곳곳을 돌며 강군의 사망과 관련한
규탄대회에 많은 학생들의 참여를 호소하는 선전 작업에 열을 올렸다.
이날 연세대 학생회관내 휴게실과 서클실에서는 학생3-4명씩이 모여
명지대 강경대학우 살인,현정권은 퇴진하라는 등의 현수막을 만들거나
이날 하오2시 연세대에서 개최예정인 규탄대회에 동참을 요구하는 벽보를
붙이느라 부산한 움직임을 보였다.
또 학생들은 20-30씩 한조를 구성 연세대 주변의 도로변으로 나와
행인들과 운전사들을 대상으로 강군의 사망 경위와 투쟁일정을 알리는
전대협 명의의 유인물을 나누어 주기도 했다.
한편 일부학생들은 강군의 시신을 지키며 철야농성을 하느라 몹시
피곤한 탓인지 학교 잔디밭 곳곳에서 잠을 자거나 휴식을 취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