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측이 경영권을 인수받아 운영해 오던 전주시 덕진구 팔복동(주)원양
(대표 최오순)이 경영악화로 인한 부채누적으로 폐업위기에 직면해 있다.
*** 노조측 경영권인수 운영 7개월만에 ***
전주공단에 있는 (주)원양은 노사간 갈등이 심화되면서 지난해 10월께
전 경성고무로부터 3년간 시설 무상임대 계약을 체결한 후 노조측이
경영권을 인수,27일 현재까지 운영해 왔는데 지난 2월12일 경리과장
이득례씨가 5천만원의 공금을 횡령,잠 적한데 이어 그동안 자금난과
판로난까지 겹쳐 운영 7개월여만인 이달말 폐업키로 결정을 했다는
것이다.
종업원 2백90명이 신발류를 생산해 온 (주)원양은 그동안 부실경영으로
인해 3- 4월분 종업원 노임및 상여금 2억5천만원과 원자재 3억5천만원
공공요금및 경상외상대 1억원등 모두 7억원의 부채를 안게 됐는데
도내에는 같은 종류의 품목을 생산하는 업체가 없어 이 공장이 폐업할
경우 전 종업원들의 취업마저 막연한 상태다.
(주)원양이 이같이 폐업에 까지 직면하게 된 것은 지난 87년전
경성고무(주)당시 노조가 결성되면서 노사간 갈등이 심화,경영주가 회사를
포기할 정도에 이르자 노조장 최오순씨(현회사 대표겸임)가
이 회사로부터 3년간 시설을 무상 임대,직접 운영해 왔으나 경영미숙과
경험부족 그리고 관련 업체들의 노조 기업 운영에 따른 불신과 냉대로
인해 경영난이 가중됐었다.
한편 전북도는 (주)원양이 폐업할 경우 전 종업원들에 대한 실직과
외상대 미불에 따른 각종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대책을
마련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