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26일 공산당 기관지 노동신문의 논설을 통해 유엔 회원국
가입을 위한 한국의 기도는 유엔가입 문제에 관한 북한과의 협상을 포기
하고 ''2개의 한국''을 고수하려는 공개적 선언이라고 비난했다.
이날 동경에서 수신된 북한관영 중앙통신이 보도한 로동신문의 논설은
나카야마 다로 일본외상이 한국의 유엔 단독가입 노력을 지지할
것이라고 밝힌지 하루만에 나온 것이나 나카야마 외상의 발언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다.
로동신문의 논설은 이어 노태우 대통령은 해외공관장들에게 한국의
유엔가입은 유엔의 보편성 원칙에 비추어 볼때 자연스런 것으로 밝혔다고
지적하면서 지난 22일 노대통령과 노재봉 국무총리가 한국의 유엔가입
당위성을 주장한 연설내용등을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