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사브 요비치 유고슬라비아 대통령은 25일 유고가 민족 분규의
악화와 각 공화국들의 분리주의적 정책때문에 내전으로 치닫고있다고
경고하고 각 공화국들이 곧 유고장래에 관한 합의를 이루지못할 경우,
대규모 유혈 사태가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요비치 대통령은 유고 TV를 통해 중계된 의회 연설을 통해 잠시
소강상태에 있었던 공화국들과 민족 집단들간의 마찰이 현재 심각한
상태에 도달, 군의 개입을 요구하는 대규모 ''무장 대결''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분리주의 성향의 공화국들이 분리독립을 기정사실화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현재의 정치적 상황은 너무나
긴장돼있기때문에 국가및 사회의 총체적 붕괴나 내전 발발마저
우려된다고 말했다.
요비치 대통령은 또 경제 위기 역시 민중의 불만 폭발을 야기할 조짐을
보이고 있으며 인민들은 국가 기관들에 대한 모든 신뢰를 상실한 반면 국가
기구들도 실추된 믿음을 회복시킬 능력이 없음을 드러냈다고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해말 연방 간부회의내부에서 시작된 유고의 정치적 장래에
관한 회담이 아무런 성과를 내지못한채 각 공화국들간의 이견만
확인하게 됐을 뿐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자신은 민주적인 해결책이
바람직할뿐 아니라 필연적인 것으로 생각한다고 믿고있다고 밝히면서
연방의회, 공화국 의회및 각 정당들이 이를 위한 논의에 동참해줄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