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대 졸업생의 순수 취업률이 80년대 이후 가장 낮은 39%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대가 25일 문교부에 보고한`91학년도 졸업생 취업현황''에 따르면
올해 졸업생 4천4백29명중 3천6백65명이 취업,예년과 비슷한 83%의
취업률을 보였으나 대학원 진학자 1천5백92명,군입대자 3백51명을 제외한
순수 취업자는 1천7백22명(39%)인 것으로 밝혀져 80년이래 가장 낮은 순수
취업률을 나타냈다.
이처럼 올해 졸업생들의 순수 취업률이 낮아진 것은 사범대생들의
교원임용고시 불참과 치과 의사고시 파문과 관련,치대의 취업률이 극히
저조했던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해마다 70%이상의 높은 취업률을 보였던 사범대는 전체 졸업생
4백40명중 2백61명이 취업,59%의 취업률을 보였으나 대학원 진학과
군입대를 제외한 순수 취업률은 27%로 극히 저조했으며 치대는 63%(순수
취업률 47%)의 취업률을 보였다.
단대별 취업률을 보면 약대와 경영대가 1백%로 가장 높았고 다음은
의대(96%), 공대(96%),자연대(96%) 수의대(94%)순으로 나타났으며 취업률이
낮은 단대로는 미대 (58%),사범대(59%),사회대(63%),인문대(69%)순이었다.
순수 취업자들의 직장은 기업체가 6백81명으로 가장 많았고
의료요원(3백28명), 교육기관(1백22명)등 순이었다.
한편 성별로는 남학생이 전체 졸업생 3백3백24명 가운데 순수 취업자가
1천2백34명(37%)인데 반해 여학생은 졸업생 1천1백5명중 4백48명이
취업,44%의 순수 취업률을 보였다.